“하 울컥하네요..”돈이 부족했던 초등학생에게 음식을 내준 사장님에게 남긴 초등학생의 쪽지. 너무 귀엽고 기특하다

카페에 찾아온 초등학생들이 돈이 부족한 것을 알아채고 일부 돈을 받지 않은 채 음료를 내어준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학생들은 사장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기프티콘 들고온 학생들.. “돈이 부족하네요”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일하다가 초등학생 여자 아이들 두 명이 카페에 들어와서 3000원짜리 음료가 뭐가 있냐고 물어봤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학생들이 물어본) 금액대 음료 몇 가지 알려줬는데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프티콘이 3000원 짜리인데 다른 음료를 먹고 싶다고 얘기 해서 ‘차액 결제하면 된다’라고 안내해 줬더니 지금 돈이 없다고 했다”라고 적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장님 “괜찮으니까 먹고싶은거 먹어라”


이어 “옆에서 듣고 계시던 사장님이 ‘괜찮으니까 먹고 싶은 거 먹어라’라고 얘기했다”라며 “그러자 아이들이 계속 죄송하다며 괜찮다고 망설였다”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사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꼬마 친구들 공부 열심히 하라”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먹고 싶다는 음료를 차액 결제 없이 바꿔줬다.

A씨는 “초딩 친구들이 너무 귀엽게 감사하다고 인사 계속하고 음료 받을 때도 인사 여러 번 했다”라며 “심지어 매장 나갈 때 편지를 주고 갔다. 음료 먹으면서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편지 쓰고 있었던 거라니 너무 귀여웠다”라며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편지를 보면 학생 한 명은 “사장님, 딸기라떼랑 쿠키프라페 감사하다. 다음에 꼭 돈 챙겨와서 똑같은 음료 제 돈 주고 사 먹겠다. 1900원도 와서 갚겠다. 사장님과 알바 언니에게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그 밑으로 “사장님, 3000원짜리를 사야 하는데 다른 더 비싼 걸 그냥 주셔서 감사하다. 알바 언니는 휘핑까지 다 넣어 주셔서 맛있게 먹고 간다”라며 “앞으로 자주 와서 먹겠다”라고 했다.

“항상 행복하세요” 편지 남긴 아이들.. 종업원 “울컥 했네요”


이들은 편지 말미에 큰 글자로 “항상 행복하세요. 자주 올게요”라고 적고 1900원 현금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A씨는 끝으로 “사장님 덕분에 훈훈한 일을 겪게 되니 뭔가 울컥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며 “두 친구들 덕분에 오늘 하루 일하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아이들은 아직 순수하다”,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배워야 한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세상을 알려준 사장님, 참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